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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며 매일 지나가는 길에 항상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이 있는데 바로 '의춘숯불닭갈비'이다. 마산 중리에 위치해 대도시도 아니지만 특히 금요일이나 토요일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라서 항상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였습니다. 오늘은 '의춘숯불닭갈비'에 다녀온 내돈내산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찾아가는 길 / 주차

의춘숯불닭갈비 식당 외관 모습

의춘숯불닭갈비의 정확한 위치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호원로 230입니다. 

의춘숯불닭갈비는 대로변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의춘숯불닭갈비는 전용 주차장이 따로 없습니다. 다행히 공용으로 사용하는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워낙 이 주변에 식당들이 많아 주차난이 일어나곤 합니다. 때문에 주차 자리가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이른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6시 30분 전으로 도착을 했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주차 자리가 많이 없었습니다.

메뉴 주문 / 의춘숯불닭갈비 즐기기

의춘숯불닭갈비 메뉴판의춘숯불닭갈비 홀 내부

의춘 숯불닭갈비 메뉴판입니다. 기본 10,000원에서부터 메뉴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돼지고기를 기준으로는 그람당 저렴한 편이지만 아무래도 돼지고기와 비교를 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겠죠? 주위에 드시는 분들은 거의 왕소금 닭갈비나 고추장 닭갈비 또는 간장닭갈비를 주문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희는 왕소금닭갈비와 고추장닭갈비를 주문했습니다. 주변에서 맛있는 향기가 솔솔 납니다.

  • 왕소금닭갈비 10,000원(220g)
  • 고추장닭갈비 10,000원(220g)

의춘숯불닭갈비 기본 상차림의춘숯불닭갈비 소스의춘숯불닭갈비 셀프바

기본 상차림입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콜라비나 양배추 샐러드, 통조리 과일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소스는 세가지를 준비해 줍니다. 추가로 더 먹고 싶은 반찬이 있다면 셀프바에서 자유롭게 더 가져와 먹을 수 있습니다.

의춘숯불닭갈비 왕소금닭갈비의춘숯불닭갈비 왕소금닭갈비 굽는 모습

처음 접시를 받았을때 너무 양이 적게 느껴져 놀랐습니다. 먹다 보면 많게 느껴지기를 바랍니다. 닭은 살짝 초벌을 해서 나온 상태라 생닭의 상태는 아니라 숯불 위에서 마저 익혀줍니다. 양념이 따로 없는 소금구이다 보니 양념이 탈 일이 없어 굽는 게 편했습니다. 그래도 닭껍질 끝부분은 금세 그을리거나 쉽게 타서 계속 뒤집어주며 구웠습니다.

의춘숯불닭갈비 왕소금닭갈비의춘숯불닭갈비 왕소금닭갈비

노릇노릇 맛있게 익었습니다. 역시 닭은 닭껍질이 생명입니다. 닭껍질에서 느껴지는 고소한 맛이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양은 그대로였어요. 많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 왕소금닭갈비를 먹고 있으니 고추장닭갈비를 가져다주셔서 바로 굽기 시작했습니다.

의춘숯불닭갈비 왕소금닭갈비의춘숯불닭갈비 왕소금닭갈비의춘숯불닭갈비 왕소금닭갈비

각기 다른 소스 3가지에 찍어 먹어 보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소금에 찍어 먹는 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깨가 씹히면서 깨의 고소함까지 아주 좋았습니다. 취향껏 소스를 찍어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의춘숯불닭갈비 고추장닭갈비

고추장 닭갈비는 소금구이와는 확연히 다른 비주얼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양념이 발라져있다 보니 타지 않도록 자주 번갈아주며 관심을 줘야 한다고 합니다. 

의춘숯불닭갈비 고추장닭갈비의춘숯불닭갈비 고추장닭갈비의춘숯불닭갈비 고추장닭갈비

하지만 잠깐 이야기하는 사이에 타버렸습니다. 사실 고기랑 조금 타는 그 맛이 있지 않습니까? 비계가 살짝 타주면서 고소함이 올라가지 않습니까? 경험상 고추장 닭갈비는 숯불 바로 위에서 굽는 것보다 가장자리로 빙 둘러서 천천히 약불로 익혀주는 것이 타지 않고 잘 굽는 방법인 거 같습니다.

의춘숯불닭갈비 고추장닭갈비의춘숯불닭갈비 고추장닭갈비

그럴듯하게 너무 태우지 않고 잘 익힌 고추장 닭갈비. 소금구이보다는 확연히 조금 매콤하면서도 자극적인 맛이 입맛을 돋웁니다. 고추장 닭갈비를 먹다 보니 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된장찌개와 추억의 도시락 각 1개씩 주문했습니다. 

  • 된장찌개 4,000원(1인)
  • 추억의 도시락 5,000원

된장은 고기를 덜어낸 숯불 위에 바로 올려서 끝까지 따뜻하게 먹었습니다. 양은냄비에 담아낸 된장찌개와 양은 도시락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의춘숯불닭갈비는 장사가 잘 되어서 확장을 했는지 중간에 문을 터 놓은 구조였습니다. 결제는 오른쪽 홀로 넘어가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홀과 왼쪽 홀의 차이점이 하나 있다면 오른쪽 홀은 식탁이 동그라미이고 왼쪽은 일반 식당들처럼 네모난 식탁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른쪽 홀이 식탁 디자인이며 분위기가 더 좋은 거 같습니다. (기분내기) 

마무리 (솔직 후기)

저희는 총 5만 원 가까이 결제하고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배가 부르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엄청 맛있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저희가 의춘숯불닭갈비를 먹고 나오며 이야기하기론 아무래도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천천히 먹기에 좋은 메뉴인 거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희는 저녁 식사로 계획하고 가서 그런지 음식의 양이나 맛에 대해 완전히 만족하지 못한 거 같습니다.

 

만약 의춘숯불닭갈비에 가려고 계획 중이신 분들은 이 부분 감안해서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마산 중리 호계 동네맛집 '의춘숯불닭갈비' 내돈내산 솔직 후기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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